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4.09.23
[앵커멘트] 손짓과 몸짓을 사용해 마음을 전하는 수화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불리기도 합니다. 경기도에서는 공무원과 도민들이 함께 수화를 배우고 즐기는 뜻 깊은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섬세한 손짓으로 소통을 시작합니다.
들리진 않아도 정성이 담긴 이들의 몸짓에 관객들도 공감합니다.
신나는 댄스 공연도 수화로 표현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수화경연대회는 그 동안 연합경연대회와 공무원대회로 나눠져 진행됐는데, 올 해부터는 함께 개최하게 됐습니다.
참가팀이 늘어난 만큼 종목도 노래와 연극, 뮤지컬까지 다채로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영길 윤사랑 / 안양시 사회복지과 주무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농아인 분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농아인분들이) 표현력이 좋으세요. 그런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이 분들에 대한 불편한 점도 많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대회장 밖에선 농문화제 행사가 한창입니다.
수화를 이용한 게임과 퀴즈를 즐기며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는 어울림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신동진 / 경기도농아인협회장
“수화라는 언어를 가지고 일반인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하고 대화할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본 행사는 경기도 농문화제 즉, 농아인들의 문화제와 수화 경연대회를 통해서 비장애인들에게 수화가 앞으로 언어라는 것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장애라는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마련된 수화경연대회.
경기도는 앞으로 참가자의 폭을 더 넓혀가겠단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온 몸으로 표현해낸 아름다운 노래로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경기GTV 이태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