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4.10.10
[앵커멘트]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곡예 비행기들의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아슬아슬 아찔한 비행을 지켜본 관객들은 비행 공연이 펼쳐지는 내내 놀라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위용을 뽐내며 다가오더니 일순간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4대의 전투기는 마치 한 몸처럼 붙어 이동하고, 빠른 속도로 돌진하며 부딪힐 듯 비켜가는 묘기도 선보입니다.
경비행기도 이에 질세라 360도 자유자재로 곡예 비행을 펼칩니다.
하늘을 수놓는 항공기들의 향연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인터뷰] 구호성 / 수원시 매탄동
“너무 놀랐죠. 하늘에서 물결치는 비행기들을 보면서 너무 놀랍고 너무 재밌었어요.”
[인터뷰] 송준우 / 서울시 풍덕천동
“(비행기들이) 사이로 슉 지나가는 게 부딪힐 것 같이 아슬아슬했어요.”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경기항공전.
올핸 공군비행장에서 진행돼 전투기들의 이착륙 모습도 눈 앞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전투기에 들어가 멋진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 헬기를 타고 직접 하늘을 날아보는 소중한 경험으로 미래의 꿈도 키워봅니다.
[인터뷰] 이선국 / 수원시 금곡동
“멋있었고 다음에 또 오고 싶고 다음에 저도 한번 비행사의 꿈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70여 대의 비행기 전시와 시뮬레이션을 통한 간접 조종체험, 하늘을 날아보는 행글라이딩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무장한 아시아 최대 항공축제를 즐기기 위해 개막일 하루 동안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10만 여명의 관객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많은 어린이들이 왔습니다. 또 가족들이 함께 와서 즐거워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 항공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릴 수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 도민들, 국민들 오셔서 즐기시고 함께 느껴주시길 바랍니다.”
[클로징] 푸른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란 주제로 펼쳐지는 경기항공전은 수원 공군기지에서 오는 12일까지 열립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