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리 1009nary@hanmail.net
2014.10.29
[앵커멘트]
군인의 가족은 일반 가족과는 다른 특수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군인가족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황나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인의 가족으로 사는 삶은 어떨까?
-근무지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돼 있어요.
-아이들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힘들어요)
-군인가족 특성상 말조심해야 되거든요. 처음에는 그런 부분이 어려웠어요.
이처럼 군 폐쇄성에 따른 자유롭지 못한 생활과
잦은 거주지 이동으로 군인가족들에겐 남모를 고충들이 있습니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전방에 거주하는 군인가족들에겐
교육이나 취업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에 경기도가 2004년부터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육교사’와 ‘방과후아동지도사’, ‘미술치료’ 교육으로
올핸 60명의 군인가족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겐 수업자체가 무료한 일상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정성 / 경기도 군인가족 맞춤형교육 교육생
“(이 교육이) 제가 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되고 또 남편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아서 투정도 덜 부려서 남편도 만족해하고 있어요”
2011년 교육 수료 후 강사로 성공한 군인가족도 있습니다.
보육교사 강사 정영남씨로 현재 군인가족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남 / 2011년 교육 수료자
“군인가족분들께서도 교육을 받으면 일할 의욕이 생기고요. 교육 받으신 분들 중에 상당수가 일을 하고 계신다고 연락도 해주십니다. 그래서 (군인가족들에게) 새로운 계기가 되지 않을까”
현재까지 교육 이수자는 3천9백여 명.
이들에게 경기도의 맞춤형 교육은 세상과의 소통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GTV 황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