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4.11.11
[앵커멘트] 김장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가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따뜻한 나눔의 현장을 이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청 잔디광장에 모인 250여 명의 봉사자들.
김장을 담그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잘 절인 배추를 천연 양념으로 꽉꽉 채우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경기도내 다문화가정 주부들도 김장 봉사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인터뷰] 왕그나 / 중국 다문화가정
“한 가족처럼 같이 하니까 너무 재밌고, 맛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저희가 먹어볼 때도 너무 맛있으니까 아마 (받으시는)할머니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이렇게 담근 김치가 모두 4천 여 포기
추운 날씨에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맛있게 먹을 어려운 이웃들 생각에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숙희 / 경기도새마을부녀회장
“매년 하는 행사지만 굉장히 주위에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우리가 나눠드리는 김치로 올 겨울 따뜻하게 나시고 더욱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사랑으로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등 도내 어려운 이웃 1200세대에 전해졌습니다.
김치를 받은 이들도 고마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현진영 / 수원중앙주간보호센터 복지사
“사랑과 정성 가득 든 김치 전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식사 때도 먹고, 볶음밥도 만들어먹고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추워진 날씨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었습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