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4.11.12
[앵커멘트] 올해도 풍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곡 수요를 초과하는 벼를 시장에서 격리시키는 건데요. 이에 따라 경기도는 벼 9천여 톤을 매입합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800㎏짜리 포대가 즐비한 안성의 미곡종합처리장
안성지역은 올해 벼 재배면적이 줄지 않고 재해의 영향도 받지 않아 쌀 생산량이 15%나 증가했습니다.
풍년이지만 쌀값이 떨어질까 걱정하는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용주 벼재배농가
“시장상인들은 쌀값 덜 주려고 점점 더 하지, 벼 값보다도 더 안 주려고 하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정부 수매도 하고…”
(CG)정부가 예상한 올해 전국의 쌀 생산량은 418만 톤, 이중 신곡 수요량인 4백만 톤을 초과하는 양은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전국 시장격리 물량의 5%인 9천62톤을 매입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시장격리 벼에 대한 특별 수매를 실시합니다.
매입조건은 공공비축미곡과 동일하고, 통계청의 전국 평균 산지쌀값을 기준으로 내년 1월 최종 결정됩니다.
수확기를 맞은 농가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는 1등급 벼 40㎏ 기준으로 5만2천원을 우선 지급한 후 사후 정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석종 경기도 식량관리팀장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9.1% 증산됨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수확기 쌀값안정대책을 위해서 비축 매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쌀 관세화 유예가 종료되고 쌀 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만큼 경기도는 첨단 품질관리 시스템인 U-RPC 설치와 우수품종종자 보급 등 농가경쟁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