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4.11.12
[앵커멘트] 위생 상태가 엉망인 채로 곱창과 머릿고기 등 돼지 부산물을 유통해온 업소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아예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운영하는 가공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의 한 축산물 유통업소입니다.
지저분한 바닥에 곱창이 아무렇게나 널려있습니다.
돼지머리나 뼈, 곱창 등을 위생상태가 엉망인 채로 유통하고 있었습니다.
유통업체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냉장고에 있어야 할 부산물들이 실온에 방치돼 썩은 내가 진동합니다.
축산물을 손질하는 작업대 위로는 공구류와 더러운 집기들이 방치돼있습니다.
[인터뷰] 적발 업소
“수 년간 그런식으로 (운영)해왔고, 옛날 재래식 그대로 한 것 뿐이죠.”
광주의 또 다른 축산물 업소.
무허가로 부산물을 가공해 도내 일반음식점에 판매하다 적발돼 전량 압수조치 됐습니다.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니 위생검사도 이뤄졌을리 만무합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축산물 취급업소 기획단속기간 동안 도내 250여 개 업소를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40여 개 업소가 위생불량 및 불법가공으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계웅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수사팀장
“(위생상태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축산물 부산물 쪽이었습니다. 재래식 방법으로 비위생적으로 취급하는 곳들이 많아 저희들이 이번에 집중 단속하게 됐습니다.”
축산물 부산물은 옛날 방식으로 관리하는 업소들이 많아 위생 관리가 어려운 만큼 경기도는 앞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단 방침입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