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4.11.14
[앵커멘트] 경기도 600년 역사의 흔적이 배어있는 경기 옛길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90km 구간을 릴레이로 종주하며 옛길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 10월 개통된 경기도 삼남길.
평택시에서 시작해 한양으로 들어서는 관문이었던 과천의 남태령 표석까지 90km 구간으로 경기도 600년 역사 선조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길입니다.
[인터뷰/PIP] 이지훈 /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
“(삼남길은) 조선시대 경기도를 지났던 6대로 중 하나로써 한반도의 실크로드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물산과 사람들이 오갔던 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탠딩]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 경기도 삼남길입니다. 조선시대 당시 옛 선비들은 이 길을 통해 과거급제를 꿈꾸며 한양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가을이 깊이 내려앉은 경기 옛길을 걷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자원봉사단과 일반참가자로 구성된 종주단은 삼남길과 북부의 의주길을 각 구간별로 릴레이로 종주했습니다.
전문가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옛길을 걸으니 의미가 더 깊습니다.
[인터뷰] 차경숙 / 릴레이종주 참가자
“삼남길 구간만 삼 일째 걷고 있습니다. 같이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동참해서 좋았고요. 이 구간을 걷다 보니까 삼남길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과 지역이 만나는 경계선에선 풍물패의 멋진 공연이 이들을 반겨줍니다.
다음 주자에게 깃발을 부탁하며 경기옛길 종주를 계속 이어갑니다.
[인터뷰] 조태훈 / 경기도문화유산과 문화유산관리팀장
“우리 선조들이 걸었던 길입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우리 경기도의 역사 문화와 다양한 유산들을 같이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경기도는 옛길 걷기 행사를 비롯해 옛길 아카데미, 역사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 옛길을 역사문화 체험의 장으로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