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4.11.21
[앵커멘트]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틈새 행정, 탁상 행정을 없애자는 취지인데요. 기업들 반응도 좋습니다. 최지현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시 고색동에 위치한 김치 제조 공장입니다.
김장철을 맞아 눈코 뜰새없이 바쁜 가운데,
역지사지, 식품위생담당 공무원들이 입장을 바꿔 함께 김치를 담급니다.
자칫 단속처럼 불편한 분위기가 될 수 있는 자리이지만, 오히려 화기애애합니다.
[싱크]유정임/풍미식품 대표
시설이 좀 노후화 돼서 어려움이 좀 있어요.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저희가 여건 이것저것 따져서 적합하면 지원해 드릴게요.
둘러보는 내내 공무원들은 기업인에게 뭐가 어려운지 이야기를 건넵니다.
오염원 제거 방법도 알려주고.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에서 답을 줍니다.
결재권자인 간부급 공무원들로 주축이 된 ‘경기도의 현장답사팀’입니다.
[인터뷰]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현장에 와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역시 현장에 와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을 직접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갤 필요 없이 공무원들이 직접 와서 뭐가 문제인지 속속들이 챙겨주니 기업인도 관서비스에 대한 생각이 여러 가지로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유정임/풍미식품 대표
관에서 나오셔서 이런 서비스를 해주시니까 기업인으로서 굉장히 힘과 용기가 생기죠.
경기도는 현재 실국별로 아예 이렇게 간부급 공무원으로 이뤄진 현답팀을 꾸려 지난 해 7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정례화 해 다니고 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공무원들의 정책 구호가,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면서 작은 변화지만 도정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