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리 1009nary@hanmail.net
2014.11.27
[앵커멘트] 지난해 육군 사망자 90명 가운데 자살로 인한 사망이 68%를 차지할 정도로 군인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군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황나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부대 총기난사와 폭행, 자살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군인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한다는 건데
이를 위해 도는 21일 제3야전군과 대한적십자사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처럼 지자체와 민간, 군이 함께
군인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 전국 처음입니다.
[싱크] 남경필 / 경기도지사
“병영문화를 혁신해서 앞으로 불행한 군대 내 사고가 없어져야 하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열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협약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우선 1군단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사업이 실시됩니다.
1군단 내 관심병사와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관심병사 대상 적응 프로그램 운영, 부대 복귀 장병에 대한 사례관리,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생명지킴이 교육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중 적응 프로그램엔
자살예방교육과 대인관계 소통, 멘토링, 사회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돼
360명을 대상으로 총 12회 진행됩니다.
[인터뷰] 이명한 / 경기도 보건위생담당관
“이번 사업 대상자는 1,600명으로 이 관심 사병들을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관리해서 (이 프로그램이) 군에 정례화 되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우선 내년부터 소규모 부대에 시범 운영하다
도내 전 부대로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황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