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4.11.27
[앵커멘트]
경기 지역에 자동차학과가 있는 고등학교는 10곳입니다. 하지만 단종 된 구형차로 실습을 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국내 자동차기업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실습용 신차를 기증했습니다. 최지현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특성화고 자동차학과 실습 시간.
학생들이 정비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습에 이용되는 차를 보니, 이미 생산이 중단된 구형차가 대부분입니다.
이 학교의 실습 차량은 20여대, 그 가운데 2대 만이 아직 생산이 되고 있는 신차급입니다.
새 기술은 교과서와 이론으로밖에 익힐 수 없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선혁/수원공업고등학교 2학년
저희가 직접 손으로 해본지 못하고 이론적으로만 배우기 때문에 취업을 정비소로 나가면 힘들 거 같아요. 신차(기술) 정보가 없어서…
자동차과가 있는 곳은 10개 학교.
다른 곳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소 한 대당 천 만 원에 달하는 차량구입비가 문제.
학교입장에선 신차 구입에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헌규/수원공업고등학교 자동차과 부장
연간 실습비가 2천 여 만원입니다. 차량가격이 엄청 비싸잖아요. 거의 천만원대 가까이 되니까 저희 실습비를 그 한 대로 쓰기에 다 쓸 수는 없는 거니까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도내 10곳의 자동차학과 있는 고등학교에 실습용 신차를 기증키로 했습니다.
경기도가 주선한 자리입니다.
[싱크]양웅철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부회장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쓰일 수 있게 돼서 저희들은 이 기회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학습기회를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