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기도인재개발원은 26일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난타’의 기획자 송승환 대표를 초대해 올해 마지막 렉처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렉처콘서트’란 강의와 콘서트의 합성어로 인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콘서트입니다. 공무원의 인문학적 소양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렸습니다.
[싱크] 송승환 / 난타 제작자
외국 가서 한국말로 하는 연극을 어떻게 하겠어요? 아무도 못 알아듣는데.
두 번째 장벽은 역시 자본이었어요. 뮤지컬을 많이 만드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영국 런던에 가면 웨스트엔드라는 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뮤지컬들을 공연 합니다. 그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뮤지컬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제작비는 얼마나 쓰는가 알아보니깐 작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막 오르기 전까지 들어가는 사전 제작비용만 그 당시 1000만 불 정도를 쓰고 있었어요. 그 당시 우리 환율로 계산해도 70~80억 되는 돈이죠.
그럼 과연 내가 7~8억 들여서 만든 뮤지컬이 해외에 가서 100억, 200억을 들인 작품들보다 경쟁력을 갖고 관객들한테 티켓을 팔 수 있을까?
언어의 문제, 자본의 문제가 굉장히 큰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해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시장으로 나갈 수 있을까? 국내 시장에서는 도저히 제작비를 회수할 수 없고, 표를 제대로 돈을 주고 사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략) 언어가 없이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비언어극을 만들자고 했어요.
(중략) 대한민국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국가 브랜드와 국가 이미지를 만드는데 문화가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문화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이 들어요.
[리포트]
이번 렉처콘서트는 난타의 하이라이트 공연과 함께 송승환 대표의 난타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공무원 교육은 딱딱하다’라는 편견을 깨트린 렉처콘서트, 내년에도 더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로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합니다.
[인터뷰] 송승환 / 난타 제작자
문화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됐고 요즘 창의력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죠. 그 창의력이라는게 자기 전공 분야만 들여다봐서는 만들어지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자기 전공을 벗어난 여러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가운데 새로운 창의력도 생긴다고 봐요. 우리가 성공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문화죠. 문화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좀 더 행복해지시고 많은 창의력을 얻으시길 바라면서 얘기했습니다.
[인터뷰] 하경숙 / 수원시 정자동
스토리도 단단하고 또 관객들과 같이 서로 융합하면서 지루하지도 않고 참 좋았습니다.
[리포트]
이상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양연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