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4.12.01
[앵커멘트]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직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국내 유입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업상 해외출장이 잦은 38살 김시민 씨
이달 초 라이베리아 출장을 마치고 입국했는데 이상 증상은 없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3주인 점을 감안해 보건소에서 매일 건강을 확인합니다.
정상 생활을 하던 중 몸살과 두통, 설사에 체온은 38℃가 넘게 오릅니다.
지속적인 연락을 하던 보건소에 알려 김 씨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게 됩니다.
가상의 에볼라 환자를 사례로 한 모의훈련 영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가장한 민관군 합동 대응훈련이 열렸습니다.
국가지정과 지역거점 등 16개 병원이 참여한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의 발생을 가정한 모의영상에 따라 단계별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싱크] 이재갑 강남한림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환자가 열이 난 이후에 다음날 아침에 사람들이 방문하는 형식으로 시나리오가 짜여 있는데 사실 연락이 되면 밤 중에라도 바로 내원해서 환자들을 모시고 갈 수 있도록…”
에볼라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되지만 공기가 아닌 체액을 통해 감염되고 증상이 없을 때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으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정부가 국제사회의 에볼라 퇴치에 동참하기 위해 서아프리카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호복 탈의 시연도 이뤄졌습니다.
[싱크] 남경필 경기도지사
“감염병 분야에 대한 사전 대응 모의 훈련이야 말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는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유관기관과의 반복 훈련은 물론 입국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단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