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4.12.02
[앵커멘트] 지난 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율은 9.5%, 교통사고율보다 더 높은데요. 하지만 농기계종합보험의 가입률은 채 5%가 되지 않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농가를 위해 경기도가 보험 부담률을 내년부터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강배 씨는 1년 전 논두렁에서 볏짚을 옮기던 중 타고 있던 트랙터가 전복됐습니다.
갈비뼈 골절 등 몸이 다친 것은 물론 트랙터 수리비만 1천만 원 가량
다행히 농기계종합보험에 가입해둔 덕에 수리비 전액을 보험료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강배 농업인
“(보험이)많이 도움이 되죠. 자부담이 안 들어가니까, 내가 안 들었다면 자부담이 많았겠죠. 한 1천만 원 되죠.”
이 씨가 지난해 보험료로 낸 금액은 14만 원
전체 보험금 24만원 중 10만원은 정부보조를 받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농가들이 많아 경기도 내 농기계종합보험 가입률은 4.9%에 불과합니다.
이에 경기도가 내년부터 보험료 농가부담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stand up] 이 트랙터의 경우 농기계종합보험금 30만원 중 올해까지는 농가에서 15만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내년부터는 7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현재 보험료의 50% 수준이던 농가부담률이 경기도의 지원으로 25%까지 줄어들어 가입률이 늘어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종 경기도 식량관리팀장
“2015년에는 약 7천대 목표를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4만여 대 중 약 18%인 2만5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입대상인 농기계는 트랙터를 비롯해 콤바인과 경운기, 이앙기 등 12종으로 가까운 농협과 축협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