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4.12.08
[앵커멘트] 풀로 붙인다는 뜻의 콜라주는 시대가 지나면서 사물들을 엮어 기발한 구성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로 확대돼 사용되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콜라주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철제 코트 걸이에 걸려있는 전구와 전선들, 그리고 깔대기와 털실까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물들이 함께 매달려 서로 오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 명의 사람처럼 보이는 이 그림은 사실 하나하나 직접 그린 작은 얼굴들을 모아 인물을 그렸습니다.
평면 사진을 찍어 하나의 조각상을 만들어낸 새로운 기법의 사진조각은 서로 의지한 채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21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사진들을 엮어 새로운 구성, 콜라주를 만들어냈습니다.
[인터뷰] 오창희 / 관람객
“와서 보니까 콜라주라는 것이 굉장히 가까운 생활 속에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삶 자체가 어떻게 보면 콜라주다…”
재료와 장르를 넘나드는 50여 개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 개개인의 기발한 창의성의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록주 /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는 그리는 미술이 아니라 붙이는 미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작가들이 어떤 새로운 재료들을 이 작품에 썼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기간 동안 콜라주 아트를 직접 만들어보며 창의성을 길러보는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콜라주에 보다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간단한 생각의 전환으로 엮어낸 기발한 예술, 콜라주 아트 전은 오는 1월 25일까지 진행됩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