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4.12.09
[앵커멘트]
치료와 관광을 겸해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의료관광객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미국인 비중이 많은데요. 경기도가 무슬림국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최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군포의 한 종합병원.
인도네시아 주정부 인사와 의료 관계자들로 구성된 의료 관광단이 한방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싱크]산띠 아삐삐/자카르타
인도네시아에 없는 거예요. 처음이고 신기해요.
경기도가 마련한 의료 팸투어 현장입니다.
우리 선진 의료 기술과 외국인 환자 진료 현장을 직접 보여주면서 꼼꼼히 설명도 곁들여줍니다.
무엇보다 현지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에 다양한 관광도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디엔 엠마와띠/자카르타 주정부 보건국장
보통 가까워서 싱가포르를 많이 가요. 근데 이렇게 와서 보니까 한국은 의료 퀼리티가 좋아서 앞으로는 한국으로 오게 될 거 같아요.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로 보면 세계 4위인데 비해 아직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해 한해 60만 명이 해외 원정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개 싱가포르로 가고 있는데, 헬스케어 비용으로만 연간 11억 달러를 지출할 만큼 시장성이 꽤 큽니다.
최근에는 한류바람을 타고 피부와 성형, 종양치료 등 방한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인터뷰]박상은/샘병원 의료원장
경제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다고 봐요. 우리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준비를 한다면 많은 인도네시아 환자분들이 한국의 의료기관들을 이용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무슬림국 의료 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최대 무슬림국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북수마트라, 동부자바 주가 공략 대상.
해당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적 교류 등 각종 의료 협력 사업 개발에 물꼬를 튼 상태입니다.
[인터뷰]이한경/경기도 보건복지국장
2018년까지 저희가 외국인 환자 4만명까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에 이어서 인도네시아까지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에 가져다 준 진료수익만 해도 3천9백억 여원.
무슬림국 의료시장까지 잡으면,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