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2.16
[앵커멘트] 폐지 줍는 어르신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죠.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힘든 분들이 많은데요. 경기도가 이런 분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지를 잔뜩 실은 리어카를 끌고 찻길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아찔합니다.
매트리스 용수철과 빈병, 플라스틱까지 돈이 될만한 것들은 다 실려있습니다.
재활용 업체로 쉴새 없이 들어오는 이들은 대부분 허리조차 펴기 힘든 어르신들
몸은 불편하지만 생계가 어려워 일을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권영복(80) 안산시 일동
“장애3급이거든. 그러니까 두 늙은이 이렇게 해서 반찬이라도 사다 먹고 해야지. 못 먹고 살잖아”
새벽부터 나와 모은 것들을 팔아도 받는 돈은 ㎏당 70~80원 정도
한 달 동안 일을 해도 손에 쥐는 건 채 몇 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이달부터 매달 2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합니다.
사고위험이 높은 만큼 야광조끼 착용과 운반도구에 야광페인트칠을 의무화하고 온열기와 방한복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일용 경기도 노인복지과장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전 보호 및 생활 보호 차원에서 폐지 줍는 노인 시범 사업을 안산시 등 3개 지역에 올해는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 전면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안산과 안성, 김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시범사업이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