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2.25
상추 재배 농가에서는 일명 ‘시들음병’으로 생산량에 타격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상추 시들음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미생물이 개발됐습니다. 김태희기잡니다.
시들음병에 걸린 상추입니다.
아랫잎부터 색이 황색으로 변하면서, 입이 힘없이 축 쳐져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병원균이 토양으로 전염 돼 생긴 병입니다.
한 번 걸리면, 서서히 잎이 시들면서 그루 전체가 말라 죽기 때문에, 농가에선 애가 타 들어갑니다.
<인터뷰> 이상용/ 상추재배 농가
제일 골치아픈게 시들음 병이에요. 한 여름 같은 경우에는 거의 수확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현재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시설 채소는 상추.
연작재배까지 늘어나면서 발병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들음병을 막기 위해 그동안 농가에서는 태양열 소독이나 화학농약을 이용해 왔지만 효과적인 방제는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개발한 게 트리코데르마란 유용미생물입니다.
시들음병 예방 효과는 70% 가량.
<인터뷰> 장명준/ 환경농업연구과 농업연구사
물에 타서 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요.
(관수로를 통해)시간에 따라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듯이 땅에 떨어지면서 물과 함께 뿌리에 접근하게 되고 뿌리에 병을 일으키는 상추 시들음병을 방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병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는 친환경 재배농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미생물을 농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입니다. 경기GTV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