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2.25
[앵커멘트]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의 경우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가 서민 대상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합니다. 전문가 공개 토론회를 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기은행이 퇴출된 후 17년간 지방은행이 없었던 경기도
제도권 금융에선 소외되고 대부업체의 30%가 넘는 고리로 고통 받는 서민금융의 타개책으로 경기도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합니다.
우리에겐 아직 낯설지만 지난 1995년 미국에서 시작된 후 일본과 영국 등에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병길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넷전문은행을 하다 보니까 일반 점포가 필요 없게 되는 상황입니다. 점포 운영비 절약, 인건비 절약과 같은 수익성 측면에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점포가 없기 때문에 금리우대나 개인간 대출 등 특성화가 가능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지자체 중에선 첫 시도이다 보니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인터넷전문은행 일명 아이뱅크 설립과 관련해 금융권과 학계, ICT 기업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공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은행법과 금융실명제, 금산분리법 등 각종 규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가 관건이라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규제 완화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금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남경필 경기도지사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고 사실 더 큰 꿈은 바로 경기도에 모든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와서…”
도는 오는 4월 중으로 아이뱅크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상반기 중에 경기도형 인터넷은행의 설립 로드맵을 마련한단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