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3.12
[앵커멘트] 요즘 전셋집 구하기 정말 어려운데요. 끝이 안 보이는 전세가격 상승세에 차라리 구매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동산 현황을 김태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군포시 산본에 있는 한 아파트
이곳의 매매가는 소형 평수인 85.95제곱 미터의 경우 3억 9천, 전세는 2억 8천입니다.
대형평수인 145.15제곱 미터 기준으로 매매가는 5억 천, 전세는 4억 입니다.
전세가가 매매시가의 약80%에 육박하면서 전세 대신 매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황재훈/공인중개사
"전세를 찾던 손님이 전세를 계속 알아보다가 매매와의 차이를 보고 난 뒤에 너무 놀라서 전세를 찾던 분이 오히려 매매를 해버리는 경우가 오히려 많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2월 주택 거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의 2월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3.8% 상승했습니다.
경기도의 2월 주택 거래량은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만 9,795건으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치솟는 전세가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이동했고, 여기다 정부의 금리 인하 부동산 정책이 주요이유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저 금리로 대출을 통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도의 주택매매가격은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첨단복합산업단지와 같은 경기도의 다양한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경/경기개발연구원 도시공감연구실 연구위원
"전세가는 올라가고 집값은 안오르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전세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죠)
(전세) 물량도 부족하게 되고 또 최근에 경기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의해서 전반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소진이 됐습니다. "
아파트 뿐만 아니라 신식 빌라나 연립주택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GTV 김태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