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3.18
[앵커멘트] 국토부는 토지의 공간 정보를 국제 표준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사업이 완료되면 도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또, 경기도의 성과는 어떤지 김태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구상의 특정위치를 좌표로 표현하는 측지계. 영국이나 미국, 스위스 등 선진국에서는 지구의 형상과 일치하는 세계 측지계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토지 좌표 기준은 1910년 일제 강점기 때 처음 도입된 동경측지계. 동경측지계는 일본의 지형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어 우리나라에 적용했을 때 측량오차가 크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경기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도내 국토 공간 정보의 15%를 세계 측지계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측지계를 사용하면 GPS에서 제공하는 위치 정보를 변환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좌표 변환에 따른 오차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
경기도는 원활한 변환작업을 위해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합니다. 공무원이 직접 나서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또, 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누고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는 도 전체 470만 필지 중 기존 5% 로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7% 정도를 완료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뷰> 김용재/경기도 지적재조사팀장
"당초 올해 목표를 10%로 잡았으나 일제 잔재의 청산과 소유권의 보호, 다른 공간정보의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5%를 상향한 15%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경기도는 당초 2020년까지 예정되어있던 사업을 1-2년 앞당겨 완료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계측지계 변환을 통해 정확한 토지정보 서비스나 안정적 부동산 거래, 재난 재해구호를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