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4.07
[앵커멘트] 고객의 인지도나 상품 경쟁력이 높아, 소비자를 상권으로 이끄는 점포들을 핵점포 또는 명품 점포라고 말하는데요. 경기도는 이런 핵점포를 만들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원 로데오 시장, 구수한 냄새가 퍼지는 식당 안.
점심을 먹으로 온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꽉 찼습니다.
하루 100인 분만 판매하는 이 곳의 인기비결은 인공조미료를 안 쓰는 건강식이라는 점.
명품점포로 선정된 이후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인터뷰>김선주/시골집 우렁이쌈밥 대표
"명품점포 되고 나서 제가 또 음식을 조금 더 개선했어요.
이 집 명품점포 됐네. 될 것 같더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자부심 갖죠."
수원 전통시장 내에 또 다른 명품점포.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판매합니다. 30년 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 업체는 도의 지원을 받아 인테리어를 바꾸고 홈페이지를 만든 후, 젊은 고객들의 눈길까지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섭/안산시 선부동
"이바지 음식 준비하러 인터넷 검색해서 왔는데 와서 찾다보니까 주변 한바퀴 둘러봤는데 전통시장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경기도가 점포의 인지도나 제품 특성 등을 고려해 2013년 처음 선정한 명품점포.
지정된 18개의 명품점포들은 환경개선과 경영 컨설팅, 온라인이나 TV 홍보 등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경기도는 올해도 20개 내외의 점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성수/경기도 사회적경제과 사무관
"선정점포당 300만원의 지원을 해드리고 있고요. 성과로는 2014년 점포평균 14.8프로의 매출성장을 이뤘고요. 시장 별로는 12.2프로의 매출성과를 이루고 있고요."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 도민들이 많이 찾는 명품점포가 전통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