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5.04.09
[앵커멘트] 가정폭력 예방의 날 ‘보라데이’를 맞아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우리 주변에 가정폭력의 그늘이 있진 않은지 함께 살펴보자는 취지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 앞 거리에 보라색 물결 행진이 이어집니다.
가정폭력예방의 날 보라데이를 맞아, 보라색 풍선을 들고 예방구호를 외치며 거리 홍보에 나선겁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주변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있는지 다 함께 지켜 보라는 의미입니다.
캠페인을 접한 시민들도 심각한 사회문제인 가정폭력 근절에 공감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조아라 / 성남시 성남동
“오늘 보니까 참 심각성을 많이 느꼈고요. (가정폭력이) 근절되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여성은 약하니까 약한 존재니까…”
폭력 상담기관과 경기지방경찰청,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매달 8일 진행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정란 /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에 대해서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가정 내 치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거든요. 이런 인식을 개선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캠페인을 개최했습니다)”
도내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매년 증가해 2만 건에 육박한 상황.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에 24시간 폭력상담기관인 해바라기 센터를 개소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 내 문제라는 특성상 본인 스스로의 신고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도는 예방 제도 마련과 함께 주변 이웃의 관심을 촉구하는 홍보에도 중점을 두고 폭력 근절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경기 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