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4.13
[앵커멘트]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난 봄나물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하죠.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가 어려울 때 봄나물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봄나물을 먹을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김태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원 일월저수지 공원.
나물을 캐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미 캐낸 쑥이 한 가득 봉지에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가명)/수원시 권선동
"잠깐 바람 쐬러 나왔는데요. 쑥이 옆에 있어서 조금 뜯어서 집에서 쑥 국 끓여 먹으려고 뜯어봤어요."
이처럼 도로변이나 하천 변에서 봄나물을 캐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채취한 나물을 섭취해도 안전한 것인지 조사해 봤더니 18건의 조사결과 중 12건에서 납과 카드뮴이 소량 검출됐습니다. 차가 많이 다니는 도심 도로변이나 주택 밀집 지역은 오염 요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중금속에 오염된 식품을 꾸준히 먹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도로변 봄나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연주/경기도 식품안전과 주무관
"납에 오염된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였을 경우 체내에 납이 축적되면서 중추신경, 순환계 장애, 뇌손상 등 심각한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시중에서 달래나 돌나물, 참나물과 취나물 같이 익히지 않고 먹는 나물을 사 먹을 때도, 물에 충분히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세 번 이상 씻어야 합니다. 또, 식물의 독성분을 가지고 있는 원추리나 두릅 다래순은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