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4.13
[앵커멘트] 올해는 경기민속문화의 해입니다. 앞으로 경기도 민속문화에 관한 학술조사는 물론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연중 펼쳐지는데요. 그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최창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화성행궁 광장에 나타난 대형 거북에게 소원을 빕니다.
[싱크] 물 주시오, 물 주시오, 사해물을 다 주시오.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이천의 거북놀이
예부터 한가위에 장수와 무병을 기원하기 위해 하던 놀이로 용왕의 아들이라 여겼던 거북이가 잡귀를 쫓아준다고 믿었습니다.
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양주별산대놀이도 이어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습니다.
(pip)[인터뷰] 김용규 수원시 정자동
“일부러 멀리 민속촌을 가지 않으면 이런 행사를 거의 볼 수가 없는데 집 가까운 데서 행사하니까 아이들 데리고 나오기 아주 좋고 소풍 나온 기분으로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한 켠엔 전통놀이 체험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실 하나가 훌륭한 장난감이 돼주는 실뜨기와 딱지치기, 땅 따먹기라고 알고 있는 망줍기까지, 어른들에겐 추억이자 아이들에겐 새로운 놀입니다.
(pip)[인터뷰] 최루시 이천 사동초 3학년
“놀이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 왜냐하면 게임은 너무 눈도 나빠지고 시력에도 좋지 않으니까…”
국립민속박물관이 민속 문화의 발굴과 계승을 위해 각 지자체와 개최한 민속문화의 해
지난 2007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거쳐 올해 경기도가 대미를 장식합니다.
[싱크] 남경필 경기도지사
“우리 민속문화는 우리 한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우리 DNA 속에 숨겨져 있는 통합의 약효라고 생각합니다.”
도는 올해를 경기도 민속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해로 정하고 종가문화 체험과 민속축전 등의 행사를 연중 펼칠 계획입니다.
도시화로 인해 잊혀가는 민속문화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