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4.14
[앵커멘트]
커피는 기호식품을 넘어 이젠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돼버렸는데요. 커피 추출 체험부터 커피 역사까지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커피 향 가득한 박물관으로 함께 가보시죠.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람객들이 커피 로스팅 체험에 한창입니다.
커피 생두를 철망에 올리고 타지 않게 돌려가며 볶자 짙은 향과 함께 거무스름한 빛깔을 띱니다.
이렇게 로스팅한 원두를 수동 그라인더로 갈아 정성껏 물을 내려주면 비로소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인숙 관람객
“아주 좋아요. 향도 아주 좋고 단순한 몇 가지 정도의 커피 향만 느꼈었는데 여기 오니까 다른 게 있어서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체험이 이뤄지는 곳은 커피박물관으로 한 켠에선 우리나라 커피 역사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서양에선 커피를 숭늉 마시듯 한다는 유길준의 서유견문록보다 11년 앞선 한성순보, 우리나라 최초 커피에 대한 기록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커피를 마신 인물은 고종황제
평소 커피를 즐긴 덕에 독을 탄 커피의 향을 가려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호텔과 다방을 거쳐 지금은 어디서라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커피
2006년에 개관한 국내 최초의 커피 전문 박물관으로 관장이 전 세계를 발로 뛰며 20여 년간 수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변은진 왈츠와닥터만 커피박물관 기획팀
“세계 커피 역사들이 외국인들에 의해서 쓰여진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 박물관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인의 시각으로 역사를 풀어나가고 세계의 다양한 커피문화를 소개하기 위해서…”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커피
각기 다른 맛과 모양 속엔 그 나라만의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