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4.15
[앵커멘트] 수경재배를 통해 기른 식물은 수분이 풍부하고 더 아삭한 맛을 지녀 상추, 치커리 딸기까지 다양한 채소를 기르기에 적절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유기농 식재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김태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건물들로 뺵빽한 도시.
도심 속 공기를 정화하고 상막한 사람들의 마음에 휴식을 주는 도시녹화가 유행입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옥상 텃밭.
하지만 대규모 옥상텃밭의 경우 건물 위까지 흙을 올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도심에서 보다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옥상텃밭 수경재배기`를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윤정석/대산정밀(기술이전 업체) 대표
"무거운 흙을 담아서 하기 때문에 옥상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수경재배 옥상 텃밭은 가볍기 때문에 건물 안전이라든지 관리에는 훨씬 더 용이하죠."
수경재배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배양액이 수도관을 통해 지나가면서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해줍니다. 매일 물을 주지 않아도 펌프가 달려있어 저절로 순환하기 때문에 설치 공간만 있으면 간편하게 채소를 키울 수 있습니다.
농기원은 옥상용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수경재배기도 개발했습니다.
가구 속에 나만의 비밀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빌트인 수경재배기.
문을 닫으면 식물재배기가 숨겨지고 송풍팬을 이용해서 공기가 순환합니다.
<인터뷰>심상연/경기도농업기술원 도시농업팀 연구사
"다양한 재배 방법들이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한테 텃밭을 가꾸는 기쁨을 주고자"
이번에 개발된 옥상용, 빌트인 수경재배기는 이달 말부터 국내시장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