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4.15
[앵커멘트] 집의 변기 물을 아끼기 위해선 수조에 벽돌을 넣기도 하지만 공중화장실에선 물을 아껴 써야겠다는 마음이 덜한 게 사실인데요. 화장실의 물을 재활용한다면 어떨까요? 실제 공중화장실에 적용해보니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20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남양주의 피아노 폭포
그 옆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 모양의 건물은 다름아닌 공중화장실입니다.
이 화장실이 특이한 건 모양뿐만이 아닙니다.
화장실에서 사용한 오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인철 시설운영담당
“관광객들이 많을 경우에는 변기 사용 50회 정도는 수돗물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공중화장실 물 절약시설로 세면대나 청소에 쓴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여과와 소독 과정을 거쳐 정화한 후에 변기 용수로 재사용하는 겁니다.
이처럼 경기도 내 공중화장실에 물 절약시설이 설치돼있는 곳은 수원과 의왕 등 8개소
이용 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방문객들이 꾸준한 곳은 이 시설을 통해 연간 최대 1천 톤에 달하는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수도요금으로 따지면 140만 원 가량 됩니다.
[인터뷰] 최장영 경기도수자원본부 총량기획팀 주무관
“물 절약 효과가 있는 물 절약 시설이 앞으로 좀 더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서 잘 관리하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물 부족 국가 5위로 꼽힌 우리나라
재활용이 가장 큰 절약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