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4.16
[앵커멘트] 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1년 전의 아픔을 잊지 말자며 안산과 진도 출신 작가들이 떠난 아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색색깔의 종이로 표현된 아이들
안경을 쓰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캔버스 밖으로 나올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캔버스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아이들은 흰 나비로 분했습니다.
작가는 그 옆에 노란 나비를 그려 넣어 죽음과 삶의 대비를 통해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변합니다.
이런 바람들이 모아져 진도 앞바다에 침몰된 6천여 톤의 세월호가 인양됩니다.
[인터뷰] 김희진 안산시 고잔동
“벚꽃이 필 때 벚꽃이라는 개념 때문에 들뜨고 설레기 보다는 좀 더 세월호가 깊게 박혀있을 것 같고 앞으로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안산 출신 작가들이 마련한 특별전인 천상의 나비가 되어
특히 전남 진도 출신 작가들도 공동 주관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총 120명의 작가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한 226점의 시각작품들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기환 안산미술협회 부회장
“그림으로써 시각적 메시지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의미에서 이런 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매해 4월마다 안산과 진도에서 번갈아 열릴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