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5.04.27
[앵커멘트] 나이가 들면 미각세포가 둔해져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에 길들여지기 쉽습니다. 어르신들의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시키고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식습관 관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안양시 한 경로당의 점심식사 시간
평범한 메뉴 속에 겉보기에도 짠 음식들이 섞여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짜게 먹는 식습관에 길들여져 식단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나이가 들며 짠맛을 느끼는 미각세포가 퇴화돼 짠 음식엔 더욱 무감각해집니다.
[인터뷰] 박영수(83세) / 안양시 호계동
“각자 다 성격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 것까지 세밀하게 누구는 짜게 먹고 싱겁게 먹고 그런 것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쓰고…”
경기도는 노인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시키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노인들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한경 /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짠 것 단 것을 과잉 섭취하게 되고 그에 따른 건강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체험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먼저 300 명을 대상으로 시범실시를 하고 차후에 대상을 더 넓혀갈 계획에 있습니다.”
경기도는 교육과 함께 체내 적절한 염분을 유지하고 있는지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건강한 노후 만들기를 도울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짠 음식을 피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겠단 계획입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