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pipperoo77@gmail.com
2015.04.28
[앵커멘트] 아스팔트 도로 위를 가다 보면 움푹 파인 구덩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포트홀이라고 하는 이 구덩이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경기도는 택시를 활용한 신고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한 도로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는 차량 아래로 움푹 파인 구멍, 포트홀이 보입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일수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밟고 지나가면 타이어 손상에도 치명적입니다.
[스탠딩]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 발생은 꾸준히 증가해 작년 한 해만 7만 3천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6년간 2배 이상 증가하며 운전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포트홀 사고 예방을 위해 택시를 활용한 신고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협약을 맺고 도로 위 감시단으로 택시 운전자들을 임명했습니다.
개인택시 운전자 30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포트홀을 발견한 즉시 신고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인터뷰] 손임성 / 경기도 건설안전과장
“자동차 등록 증가율이라든지 도로 연장에 비해서 도로 유지•관리를 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바로 택시라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24시간 도로를 달리며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있는 택시 운전자들의 특성상 도로 모니터링은 효과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위치정보 기능이 탑재된 신고 단말기가 개발되는 대로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기GTV 이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