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5.04
[앵커멘트] 가정의 달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일본에 공식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머니들의 얼굴에 웃음 꽃이 폈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가슴속에 남아있는 할머니 10명을 위한 효잔치.
어버이날을 앞두고 할머니들의 가슴에 고운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아픔을 어루만지듯 노래로 마음도 전해봅니다.
<싱크>
"하늘아래 그 무엇이〮〮〮가이 없어라"
가슴이 뭉클해진 할머니의 눈시울은 이내 붉어집니다.
<인터뷰> 유희남/ 위안부 피해 할머니
"자기 아들 딸들이 있어도 나의 살아온 역사를 말하지 못하고 이렇게 살았는데, 여러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시고 이러니까 말할 수 없는 고마움뿐입니다."
나눔의 집을 찾은 남경필 도지사는 할머니들께 다시는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기념관 건립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남경필/ 경기도지사
"다시 한 번 일본의 아베 총리에 진심 어린 사과의 모습을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마음으로〮〮〮"
살아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53명.
평균 나이가 여든 아홉세입니다.
하루 빠른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만이 할머니들의 남은 앙금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