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5.07
[앵커멘트]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이 내내 이슈가 됐죠. 북한과 가장 인접한 지역인 경기도가 통일을 위한 발걸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한의 개성공단처럼 남한의 경제특구를 지정하자는 것인데요.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파주와 연천 모두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입니다.
통일을 대비해 경기북부지역에 개성공단과 연계한 경제특구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된 건 17대 국회. 하지만 지금까지 임기만료로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표류하고 있는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국회의원과 북부지역의 시장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의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싱크>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북부가 통일의 전진기지가 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요."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 우리의 기술력을 합쳐 통일을 대비한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들어나가자는 것이 핵심.
통일경제특구법은 북한 인접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지정하는 것인데, 남북간의 경제적 교류를 통해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됩니다.
대북 자유무역 지역을 지정하는 것이 1단계.
2단계로 서울과 고양, 파주, 개성을 이어 남북경제협력벨트를 만듭니다.
파주시는 생산물류, 연천은 R&D,고양은 문화와 IT를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드러나는 효과는 경기 북부지역의 경제발전.
<인터뷰> 최용환/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개성공단 크기 정도가 만들어진다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 2천억원 정도 취업유발효과는 7만 3천명 정도 일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통일경제특구법이 제정돼, 북부지역의 경제적 발전 뿐만 아니라 북한과의 교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