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2015.05.26
[앵커멘트] 남경필 경기도지사 취임 후, ‘연정’이 추진된 지 1년이 돼갑니다. 유례없던 지방정부에서의 연정, 과연 어땠을까요? 경기도가 독일 통일 후 연정과 경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초청해 들어봤습니다. 최지현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10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독일 방문 때의 제안으로 경기도를 방문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먼저 경기도청을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눈 후, 경기도의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선 ‘독일 통일과 연정 경험, 그리고 한국에의 조언’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연설에서 “통일은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특히 강조했습니다.
[싱크]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비용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분단된 사람들이 강제로 이산가족이 된 가족들이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 연정의 경험에 대해 풀어 놓으며, 경기연정에 대한 평가와 나침반도 제시했습니다.
정당 간 의견차를 인정하고 공통의 안건을 정해 서로 협력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싱크]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연정이란 항상 상호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 만 가능한 것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경기도의 연정이라는 정치형태가 대한민국 전체에 확산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총리 시절 연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현안 해결과 국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됐는데, 경기도는 이미 정당을 초월한 연정을 하고 있다며 경기연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손을 잡고 걸어온 지 1년.
‘경기 연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인터뷰]남경필 경기도지사
대한민국은 지금 할 일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개혁도 해야 하고 통일 준비도 해야 하고, 또 사회통합도 이뤄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슈뢰더 전 총리의 방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독일의 통일과 연정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필요한 요소들을 뽑아 성장 기폭제로 삼을 생각입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