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담당관 suntaek1052@hanmail.net
2015.06.02
[앵커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DMZ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2015 뜨루 드 디엠지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협력해 평화통일을 기원한 행사로 경기도 연천부터 강원도 철원까지 DMZ길을 따라 진행됐습니다. 김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전거 행렬이 일제히 출발합니다.
평화 통일을 바라며 한 마음으로 출발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기대감과 설렘이 한껏 묻어나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150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과 400여명의 군 장병 그리고 100여명의 외국인까지 총 2000여명이 참가해 금단의 땅 DMZ를 향해 함께 달렸습니다.
대회 코스는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6.25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 고지역을 지나 철원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되돌아오는 총 62km.
DMZ길 15km가 포함된 길입니다.
참가자들은 평소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었던 길을 자전거로 달리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유재영 / 연천 5사단 소령
“ 분단의 아픔인 DMZ를 이렇게 자전거로 밟아볼 수 있다는 자체가 큰 의미인 것 같고 이 분단의 땅이 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함께 추진해 상생 협력의 의미도 깊었습니다.
양 도는 이 날 ‘평화.통일 뜨루 드 디엠지(Tour de DMZ)’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경기도 김포시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DMZ 길을 하나로 잇는 평화통일 종주코스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DMZ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함께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원진희 / DMZ관광팀장
“ DMZ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가 DMZ의 생태 및 관광 자원을 활용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는 의미에서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DMZ의 자전거 행렬을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가 함께 상생하고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했습니다.
경기 GTV 김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