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은 shieun__son@naver.com
2015.06.03
[앵커멘트] 6월 2일은 친환경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유기농데이였는데요. 이 유기농을 직접 먹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 손시은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0마리가 넘는 벌이 유리관 속에 날아다닙니다. 윙윙거리는 벌소리가 위협스럽고 금방이라도 쏘일 것 같지만 살포시 손에 앉았다 금방 날아갑니다.
[인터뷰]잉흥찐/몽골인 관람객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고 벌레라서 만지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친해지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 벌은 뒤영벌수벌으로 사람을 쏘는 암컷과는 달리 침이 없어 사람을 쏘지 않습니다. 하우스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꽃가루를 날라 수정할 때 사용되는데 대성농업재단에서 농업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친환경 짱아치에 현미로 만든 어린이용 과자까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전미진/서울 약수동
“강한 단맛은 안났는데 저는 오히려 담백해서 좋았어요..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건강한 과자가 되니까”
14회째를 맞이한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는 16개 시군과 20개의 친환경농업 단체가 참가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3개 업체가 참가해 친환경 쌀과자와 발효뽕잎차 등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박의석/친환경 농업과 친환경정책팀 주무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경기도 업체는 모두 무농약 이상의 친환경 농산물인증을 받은 우수업체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농산물품평회도 있었습니다. 삐뚤 빼뚤 예쁘지는 않지만 무농약에 화학비료를 줄인 건강한 농산품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왔습니다. 가공식품분야에서 경기도 참가업체인 남양주 명품산야초가 농수산유통공사사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인터뷰]권석자/약초업체 부장
“기본적으로 면역력 혈액순환, 좋은 체질을 바꿔주는 자연치유력을 증가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요.”
한 번의 상담으로 수출이 바로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농업의 활로를 찾아보고 세계 시장의 트랜드를 알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경기GTV 손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