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6.05
[앵커멘트]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 뿌리에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 건조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다육 식물로 선인장이 있죠. 경기도가 다육식물의 하나인 에케베리아 신품종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태희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분이 많이 끼어 얼음 가루 안에 초록색이 숨어 있는 듯한 아이시 그린.
벨벳 느낌의 털과 루비 색상이 나는 루비벨벳.
물방울 이슬 모양의 모닝듀. 잎의 끝부분이 핑크색인 핑크팁스 까지.
국내 다육식물 시장의 70-80프로를 차지하는 에케베리아.
잎이 꽃 모양과 비슷하고 색이나 형태가 다양해 관상용으로 좋습니다.
경기도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012년 부터 12종의 에케베리아를 개발했습니다. 그 동안 국내 농가들은 중남미에서 수입한 에케베리아 종을 길렀지만 가격이 높고 기르기가 까다로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재홍/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농학박사
"고가에 구입해서 재배한 식물들이 저가상품으로 전락하는 경우에 농가가 어려움이 많은데요. 그러한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품종을 만들었고..."
농기원이 개발한 12 종의 에케베리아 품종 중 루비벨벳과 핑크팁스 등 4개의 품종은 이미 농가에 보급된 상태. 아이시 그린과 같은 신품종은 화분 하나당 30만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승국/선인장 연구회 회장
"아이시 그린부터 4 종류가 1년도 안됐는데 최소 5억 이상의 수출 실적을 냈고요. 앞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거고 수출력도 훨씬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경기도는 시장에 출시된 4개의 종 이외에도 에케베리아 8개의 신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국내 화훼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