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6.11
[앵커멘트] 자동차도로와 붙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제기됐던 한강자전거길 용인 구성역-오산천 구간 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시∙군간 의견차로 5년간 끌던 문제를 경기도가 나서 대화의 장을 마련한 덕입니다.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인 구성역에서 오산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평일에도 자전거 타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면표시가 되어 있지 않거나 자동차 도로와 맞닿아 있는 구간이 위험해 보입니다.
[인터뷰] 서동균 용인시 언남동
“중간에 옆을 안 보고 그냥 가다가 차에 거의 부딪힐뻔한 적도 한 번 있었어요.”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5년 전부터 나왔지만 정비가 시작될 수 없었던 건 재원 때문
[stand up] 이 자전거도로는 용인시 관내를 통과하지만 이용자 대부분 화성과 오산시민들이어서 지자체들간 재정분담 규모를 놓고 합의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4월 경기도가 개최한 상생협력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시∙군 단체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경기도가 정비예산의 50%를, 용인과 화성, 오산이 각각 30%와 13%, 7%를 분담하자고 제안해 합의에 이른 겁니다.
[인터뷰] 손임성 경기도 건설안전과장
“도가 주도적으로 관여를 해서 도비를 부담한다는 등 이해와 설득을 해서 결국 협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사례가 여러 시∙군간의 갈등 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달부터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자전거길 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
노면 보수와 가드레일, 안내표지 등의 정비가 오는 12월 안에 완료되면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안전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