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6.18
[앵커멘트] 경기도박물관 기증 유물실이 재개관 했습니다. 2010년 이후 기증을 통해 박물관에 새 식구가 된 유물들을 김태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조선시대 관리들이 관복을 입고 신던 신발인 목화. 반장화 같은 모양에 목이 길고 넓적한 것이 특징입니다.
명문가 안성이씨 집안에서 책을 보관하는데 사용했던 나무책장. 뚜껑에는 대학, 논어 등 보관됐던 책의 목록이 적혀있습니다.
왕이 신하에게 반찬을 내려줄 때 발급하는 문서인 하선장. 정어리와 조기와 같은 물고기를 하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알록달록한 매듭이 아름다운 이 작품은 2014년 기증받은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 김희진씨의 작품입니다.
이처럼 과거부터 현재까지로 이어지는 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는 경기도박물관 기증유물실. 경기도박물관은 이 달부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여러 가문을 통해 기증받은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훈/부산광역시 남천동
"이세백이라는 분의 초상화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왔습니다. 다른 박물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초상화가 기증실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조선시대 경기 명가의 삶과 전통 뿐만 아니라 일제 감정기, 근현대 도민들의 모습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를 보존해 후세에 전하는 기증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