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6.24
[앵커멘트]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혼이 녹아 있는 남한 산성에서 역사,문화 특별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김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병자호란 때 왕을 모신 남급의 난리일기.
청군의 침입 보고부터 조정의 대책과 전투배치 현황 그리고 척화파와 주화파의 갈등 등 시대상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쓴 박씨전의 원본. 초인적인 힘을 가진 박씨 여인이 남한산성에 쳐들어온 적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화/광주시 산성리
"상당히 양이 현대물과 옛날것이 많이 전시돼서 깜짝 놀랐어요. 아무래도 세계 문화유산 되고 관심이 많아서 이런 자료가 나오지 않았나〮〮〮"
만해 기념관이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9월 말까지 남한 산성 역사문화 특별전을 엽니다. 병자호란의 실상을 전하는 한글과 한문 일기와 병자호란 당시 의병활동과 순절한 선인의 기록, 청에 맞서다 처형된 조선 중기 문신 오학사에 관련된 자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보삼/만해기념관장
"16세기 이후에 한국의 역사 속에 남한산을 빼놓고 얘기 할 수가 없어요. 각 종 문집이라든가 자료들에 남한 산성의 이야기가 무수히 많다는 것을 이 자료를 준비하면서 아주 절감한〮〮〮"
남한산성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졌고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는 의미로 바닥에 머리를 찧었던 삼전도 굴욕의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클로징> 김태희 기자
우리나라에서 11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
병자호란과 같은 우리의 아픈 역사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