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5.07.01
[앵커멘트]
매주 금요일 경기도청 민원실에서 시행되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경기도의 대표적 소통프로그램입니다. 어느 덧 1년 동안 이어져왔는데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원을 제기했던 도민들을 다시 초청했습니다. 최지현기자가 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지사 좀 만납시다’로 매주 금요일마다 민원상담사가 됐던 남경필 경기도지사.
취임 1주년을 맞아 거창한 기념행사 대신, 민원을 제기했던 도민들과 다시 마주했습니다.
한 살 생일잔치를, 거대 민원실을 차려 함께 하는 모습입니다.
[싱크]남경필 경기도지사
제가 사실은 여러 분들께 감사 드리는 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동안 상담을 통해 만난 민원인은 무려 500여 명.
후일담을 나누며 쓴소리, 단소리를 함께 듣습니다.
[싱크] 임세규/민원인
해결이 되고 있는데 담당하시는 공무원이 다른 부서로 가고 나서부터는 이 민원이 조금 소원 한 거 같습니다.
[싱크] 엄덕종/민원인
처음엔 상상도 못했었는데 속은 아주 시원합니다.
즉석 설문 등 허심탄회한 대화도 이어졌는데, 남 지사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생각보다 잘 생겼다, 내가 낫다 등의 재치 있는 답변이 나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도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해 민원상담사로 뛰었던 1년.
경기도는 2백 여 건의 민원 중 82%가 조치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지사는 오히려 이 시간동안 도민의 마음을 알게 됐고, 도정 방향을 찾는데 민원상담사로 일하는 시간이 매우 의미가 크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담당과장이나 국장 등, 민원마다 코디네이터를 선정해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짧은 상담 시간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