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7.07
[앵커멘트] 통일 시대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뭘까요? 경기도의 경우, 지리적으로 북한과 맞닿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고심이 특히 깊습니다. 최근에는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한국소장을 초청해 이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김태희기자가 이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2008년부터 말라리아 환자를 줄이기 위해 진행한 남북공동 말라리아 방역 사업.
의료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북한에 치료제와 모기약, 방충망 지원도 함께 했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남북교류협력기금인 200억 원을 조성한 경기도는 굵직한 남북교류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경기도는 통일 후 공무원의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통일대비 역량과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 2 번째로 진행되는 교육에는 독일 통일 후 갈등 조정사례를 가지고 노르베르트 에쉬보른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소장의 강의가 준비됐습니다 .
<인터뷰> 노르베르트 애쉬보른/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
"경기도는 접경지역으로서 도민들에게 어떻게 공원이나 투자지역으로 DMZ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애쉬보른 박사는 독일 통일 이후 서독의 행정모델을 그대로 동독지역에 적용한 것이 착오였다며 한국도 통일 후 북한의 상황에 잘 맞는 행정모델을 고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신운범/ 화성시 공무원(교육참가자)
"공무원 입장으로서 통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통일을 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사실 잘 몰랐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서 조금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박수영/ 경기도인재개발원 역량개발지원과장
"실질적인 통일교육이 될 수 있도록 또 통일이 됐을 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필요한 인력들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서 교육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개편했습니다."
5.24 조치 이후 지자체 간 남북교류가 위축돼 있던 상황. 경기도의 통일 시계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