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07.09
[앵커멘트] 엄격한 검역으로 유명한 호주에 이어 올해는 몽골과 중국까지, 경기 포도의 수출길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 뒤엔 도내 농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협력단의 멘토링이 주효했단 평가입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도가 높기로 소문난 안성의 포도 재배 농가입니다.
해외 선호도가 높은 씨 없는 거봉포도로 송이 크기가 일정하고 병충해도 없어 올해 수출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재배가 가능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정권영 포도 재배 농가
“송이도 한 800g 나가는 것이 있는가 하면 400g도 나갔거든요. 근데 지금은 봐도 비슷하잖아요. 그 정도로 기술 수준이 높아진 건 다 도와주셨기 때문이죠.”
이 농가에 도움을 준 건 지난 2007년부터 운영중인 경기포도산학연협력단
정부가 지정한 포도수출단지인 화성을 비롯해 안성과 안산 등 도내 주요 포도 재배 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직접 컨설팅을 실시합니다.
수출국에 맞는 규격과 생산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인증 확대와 마케팅까지 국제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기웅 경기포도산학연협력단장
“그 동안 농가들이 막연하게 생산하던 것을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합니다. 수확 후에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중점적으로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경기도의 포도 수출량은 전국의 30% 가량인 173톤
전국 포도수출량이 지난 15년간 18배나 증가한 것을 보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습니다.
특히 지난해 엄격하기로 유명한 호주의 검역망을 뚫고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몽골과 중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
도는 수출 품종을 다양화해서 다음 달부터 미국과 대만 등 세계 13개국에 경기 포도 2백 톤을 수출한다는 목표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