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7.10
[앵커멘트] 경기도내 외국인 주민이 지난해보다 12.4% 늘어난 55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성은 외국인 근로자가, 여성은 결혼 이민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전 유학생으로 한국을 찾은 네팔 출신 아난타씨.
지금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네팔인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한국 가요를 네팔어로 번역해 올리고, 어휘도 정리해놓았습니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언어가 가장 큰 장벽이었던 아난타씨. 지금은 한국에 사는 네팔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입니다.
<인터뷰> 아난타/ 네팔
"혼자 왔는데 말도 못하고 처음 한국에 올 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한국 말 몰라요` 이 세가지 배우고 왔거든요. 친구도 없고 혼자 있으니까 외롭고 내가 한국에 왜 왔지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
한국 생활 15년 차인 나카오카유미꼬씨는 9년 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항상 작은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옵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가장 즐거운 유미꼬씨.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힘들었지만 다문화 센터를 통해, 그녀는 지금 다문화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카오카유미꼬/일본
"좋은 점은 아이들이 저한테 다가와서 일본사람이라고 해서 반가워하는 아이들 보면 너무 고마운데, 역사적인 것이나 영토적 문제로 아이가 일본사람 뭐라고 하는 아이 보면 가슴이 아파요. "
<CG>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55만 4천여 명 지난해 49만 2천여 명에서 6만천 여 명이 늘었습니다.
<CG> 전국 외국인 주민의 31.8%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현선/경기도청 다문화가족과장
"경기도는 행복한 다문화 가정 조성과 외국인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하여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외국인 복지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교육,다문화 마을 공동체 육성, 다문화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한국계 중국인과, 베트남, 필리핀, 미국인까지 다양합니다. 세계 속의 경기도로 도약하기 위해서 이제는 틀린 문화가 아닌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인식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