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anchorkim713@naver.com
2015.07.23
[앵커멘트] 쓰레기 매립지로 둘러 쌓였던 양평군의 오지마을이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컨설팅을 받은 후 연간 1천여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해 화제입니다. 김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샛노란 해바라기가 조용했던 오지 마을을 환하게 비춥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농촌에 핀 해바라기 풍경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문선/ 관광객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고요. 여기 못 와본 가족들하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그런 해바라기 마을인 것 같습니다. “
<스탠딩> 김태희 기자
“한 폭의 수채화처럼 해바라기가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이 해바라기 밭은 이 곳 무왕리 마을의 정취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
하루 버스가 단 두 번 들어오는 경기도 양평의 이 오지마을은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컨설팅을 받은 후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남/ 무왕리 마을 해바라기축제 위원장(전이장)
"외부사람이 발길이 끊어진 마을이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차량과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저희 마을에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고"
또, 농기원에서는 무왕리 해바라기 씨를 제주도 한 가공업체에 전부 납품하는 계약을 맺도록 도왔습니다. 덕분에 해바라기 농사로 마을 농가들은 기존보다 두 배 가까운 소득을 올리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해바라기 생산이 마을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해바라기 씨를 활용해 마을 자체 가공품을 만들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상필/경기도농업기술원 강소농현장기술지원단 전문위원
"(무왕마을)상류지역에 쓰레기 매립장이 설치돼 있어서 더 이상의 발전을 어렵게 하는 그러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마을에 해바라기를 확대 재배하도록 컨설팅 해서•••”
이 곳의 볼거리는 해바라기 뿐만 아니라 곳곳에 설치된 해바라기 그림과 조각작품. 원래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함께 볼거리를 만든 것입니다. 올해로 2년 째인 해바라기 마을을 알리기 위한 무왕리 해바라기 축제는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열립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