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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DMZ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이 35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 개•보수에 들어갑니다. 그 동안 특수지역으로 수리조차 어려웠는데 경기도와 행정자치부, KT등 12개 기관이 모여 대성동 환경개선 MOU를 체결했습니다. 김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여 가구, 200여명이 사는 작은 시골 마을 대성동.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로 군사적 특수구역에 있어 지난 1980년 주택 사업 이후 35년간 주택 수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나간 세월만큼 벽에는 금이 가고, 바닥에는 제대로 된 난방 장치 하나 없습니다.
[인터뷰] 김동구 / 대성리 마을 이장
“단열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겨울이면 한기가 다 들어옵니다. 그래서 추위가 제일 심하죠.”
경기도는 이런 대성동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그 동안 도비 지원과 상수도 수리 등 여러 사업을 해왔지만 주택 개•보수에 대한 권리가 없어 지원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날 행정자치부와 관련 12기관들이 MOU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정종섭 / 행정자치부 장관
“우리의 역사, 분단의 역사가 그대로 누적되어 있는 하나의 현장이기 때문에 이 역사성과 문화성을 살려내서 정말 대성동 주민이 행복해지는... (마을로 만들겠다.)”
개선 사업은 각 민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행정자치부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관련 기관은 모금 캠페인 추진과 인적•물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노후 주택 개선과 대성동 초등생 방과 후 교육을 돕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