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은 shieun__son@naver.com
2015.07.27
[앵커멘트]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면 나도 저런 가정을 이루고 싶다 그런 생각 하게 되는데요. 한차례 아픔을 겪었지만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패션쇼를 준비하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느끼게 됐다는 가족이 있습니다. 수상도 했을까요? 손시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할머니와 엄마아빠, 앞집에 사는 형님네 자녀 두 명을 포함한 4명의 아이들까지, 요즘 보기 쉽지 않은 3대가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은 가면을 쓰고 워킹을 하고 율동까지 맞추며 무언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 다음날 있을 가족패션쇼를 준비하기 위해섭니다.
이 가족은 지난2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한차례 아픔을 겪었는데 패션쇼를 준비하며 조심스럽고 침체됐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인터뷰]김영표씨네 가족
“원래는 더 발랄하고 행복했던 가족이었는데 아버님 돌아가시면서 너무 슬펐어요. 이 패션쇼를 통해서 너무나 가족애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죠.”
다음날 진행된 패션쇼
이 무대는 여느 패션쇼처럼 옷이 중심이 아니라 가족이 주인공인 무대입니다.
[인터뷰]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가족사랑을 주제로 오늘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또 저출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출산을 극복하고자 하는 그런 뜻 깊은 의미도 같이 가지고 있는 행사입니다.”
영표씨네 가족은 본무대에서 가면을 벗은 후 율동하는 퍼포먼스까지 실수 없이 해냈습니다.
이외에도 155가족 가운데 7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20가족은 개성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지병이 있으신 아버지를 위해 무대에 선 가족, 10년 만에 늦둥이를 임신한 엄마를 축하하는 가족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가족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시상식
[현장음]
“2015 경기가족 패션쇼 대상가족은 김영표님 가족!”
대상을 수상한 영표씨네 가족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간 연습하며 땀 흘린 값진 결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김영표씨네 가족
“이 기회를 통해서 한마음이 되고 같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게 너무나 저희 가족에게는 행복한 추억인 것을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얘들아 나 대상탔어.”
영표씨네 가족 뿐 아니라 참여한 모든 가족들이 한 달여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보여준 아름다운 무대. 수상의 여부를 떠나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보는 이들에게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했습니다.
경기GTV손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