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10.06
[앵커멘트]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본선에 오른 8개 시〮군 중 경기 북부지역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들을 발표했는데요. 그 중에 풍부한 방송영상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상창조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고양시의 사업을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천7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의 압권은 수중전투씬
영화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수중촬영은 고양 아큐아스튜디오에서 이뤄졌습니다.
10년간 방치됐던 폐정수장을 지난 2011년 수중촬영장으로 만든 곳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올해만 해도 20개의 영화팀이 다녀가는 등 찾는 곳은 많지만 실외에 있다 보니 겨울철에는 촬영할 수 없어 가동률이 20%밖에 안 됩니다.
[인터뷰] 김민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영상지원센터장
"배경씬들만 많이 촬영을 하고 인물 소스를 따야 하는 장면 같은 경우는 수영장이라든가 아니면 소형, 실내형으로 되어있는 촬영장에 가서 이중으로 촬영을 하게 되는…"
고양시는 기존 시설에 지붕을 덮어 실내형으로 촬영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기상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아 가동률을 70%까지 높일 수 있고, 불과 폭파 같은 특수효과를 촬영할 수 있는 전천후 촬영장으로 조성할 계획
뿐만 아니라 특수촬영 연구개발 기업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영상안전체험관 등을 갖춘 복합적인 영상타운을 조성하겠단 겁니다.
[인터뷰] 최성 고양시장
"이 사업이 채택되고 추진되게 되면 경기 북부권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밖에 본선에 오른 동두천시는 놀자 숲을, 가평군은 연극도시, 연천군은 DMZ연천율무특화 미라클 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수도권이라는 굴레에 묶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들은 이번 창조오디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