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은
2015.10.13
[앵커멘트] 나이는 많지만 일하고자 하는 열정만은 20대 못지 않은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바리스타를 꿈꾸며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오소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원시 장안구의 한 커피 전문학원.
강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어르신들의 눈빛이 진지합니다.
이론 수업이 끝난 뒤 바로 이어진 실기연습.
까맣고 단단한 원두를 가루로 분쇄하고
뜨거운 물로 커피가루를 적셔 원두커피를 추출합니다.
뭔가 어설프지만 모두들 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김옥화(75세) 수원시 세류동
“이제 저희는 나이가 있잖아요. 자꾸 밀려나는 느낌이 있는데 이제 이런 교육을 통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또 여러분들 각 지역에서 오셨는데 서로가 정보를 알 수 있고…”
경기복지재단 노인일자리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바리스타 교육은
모두 23명으로 6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경비와 청소 등 한정적인 분야에서 일할 수 밖에 없었던 어르신들.
이론부터 실기까지 5회의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인터뷰] 심재진 경기복지재단 노인일자리지원센터장
“앞으로 경기복지재단에서는 바리스타 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노인사회활동 교육으로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제2의 인생을 사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나이만큼 경험과 지혜를 두루 갖춘 실버세대.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바리스타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자립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과 행복의 공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경기GTV 오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