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5.10.15
[앵커멘트]
경기도가 13일 개막한 빅포럼을 계기로 ‘빅데이터 사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이 ‘빅데이터’란 용어 자체가 아직 생소한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통해 알아봅니다. 최지현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비율이 높고, 유동 인구가 하루 평균 4백 명 가량인 양평의 한 마을.
최근 5년 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양평의 다른 동네보다 2배 넘게 발생했습니다.
경찰서에선 우범지대로 분류된 곳.
CCTV나 보안등이 설치되지 않은 이른바, CCTV 사각지대여서 사건의 족적을 찾는 일은 더 어려웠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의 요구로 최근에서야 CCTV가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박춘석/주민
이런데서 외국인들이 부녀자 납치해서 살인도 하고 폭행도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걸 TV에서 많이 봐오고 그러니까... 아주 겁을 내고 있어요. 여학생들 둔 부모들은 골목에 올 때 되면 밖에 나와있어요.
경기도가 이런 문제의 해결을 ‘빅데이터’에서 찾았습니다.
화면분할/[인터뷰]조대현/양평군 자치행정담당관
(빅데이터 분석 결과)빨간색 지역은 위험요소가 큰 지역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골목, 골목 길에 CCTV를 추가 설치 할 계획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아파트 관리 비리를 잡아내는데도 활용됩니다.
감사 현장에도 쓰이고.
앞으로는 주민들 스스로 아파트의 관리비가 적정한지를 주변 아파트와 손쉽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서범석/경기도 공동주택조사팀장
관리비 47개 공개항목을 각 아파트 단지별로 분석해 주변의 아파트 단지가 어느 정도 부과가 되고 있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버스가 없어 매일 애를 먹었던 이 농촌 마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필요한 시간대에만 노선을 신설해 운행하는 일명 ‘따복버스’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김한용/주민
“버스를 타고 나가려면 1km정도를 나가야 됐었어요. 이 버스가 생겼으니까 집 앞에서 타기가 좋고...”
난데없이 나타나 운전자를 위협하는 도로 위 파인도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성범죄 취약지역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경기도는 올해 10개의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막연히 흩어져 있던 정보들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생활에 유용하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