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은
2015.10.19
[앵커멘트] 보리나 밀은 가을에 씨를 뿌려 초여름에 수확하는 작물인데요. 경기도가 광교 신청사 부지를 개방해 청보리와 호밀 등을 심는 임시 화단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소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일궈진 땅에 뿌려진 청보리 씨앗이 촘촘히 박힙니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청보리 파종으로 아이들은 보리가 어떻게 자라는 지 체험으로 배우고 어른들은 보리밭을 거닐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전수호 신풍초등학교 5학년
“도청이 세워질 곳에 씨를 뿌리니까 마음이 뿌듯하고요. 또 어떻게 이 씨들이 잘 자랄 수 있을지 궁금해요.”
[인터뷰] 홍승순 이의동
“아이들의 꿈도 같이 자라나는 것 같고 앞으로 자라날 보리를 상상하니까 너무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광교 신청사 부지 8만 제곱미터에 정성스레 심어진 보리들은 올 연말이면 파릇파릇 올라오는 청보리 싹으로 자라게 됩니다.
청보리 밭에 이어 대규모 잔디광장에도 유채꽃과 호밀 등을 함께 심고 산책로와 포토존 등을 조성한 열린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경기도건설본부 신청사건립추진단 본부장
“(내년)초여름이 되면 청보리를 수확하는 청보리 축제를 하게 될 것입니다. 6월경에는 잔디밭도 개장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청사도 도민과 함께 하는 청사로 잘 만ㄷ글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유채꽃 축제, 청보리 타작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할 계획.
축제가 끝나면 청보릿대를 도내 축산농가 사료 등의 용도로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경기GTV오소은입니다.